2013년 5월 26일 일요일


알미니안 주의?

아르미니우스 주의란 영어로는 Arminianism 이라고 하며 칼빈주의 (Calvinism) 에 정반대가 됩니다.

Jacobus Arminius 또는 Jakob Hermandszoon (영어표기는 James Arminius) 는 1560-1609 에 이르기까지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화란 Leyden 대학의 저명한 신학 교수였습니다. 그는 젊어서 스위스 제네바에 가서 Calvin 의 오른팔 격이었던 Theodor (독일식 표기) Beza 에게 사사한 분으로 상당히 개혁주의 적 성향을 가진 분이었지만 화란으로 돌아와서 화란개혁교단 (GKN,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에서 5 년 남짓 목회 하면서 칼빈주의를 부정하고 자신의 신학을 정립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쳤고 그가 1609년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들이 Arminius 교수의 가르침과 당시 화란정부의 가르침이 서로 상반되는 것을 이상히 여겨 화란정부에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문 (Remonstration)을 제출했습니다.
이것이 1610년의 일이었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에는 사정이 달라졌지만) 화란은 개혁주의의 보루였습니다. 우리가 다 잘 아는 대로 미국에 1620년에 건너온 청교도들이 처음 영국 서남단에 있는 항구 도시 Plymouth에서 Speedwell 이라는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항해하던 도중 배가 고장이 나서 도중에 화란의 기항하여 배를 Mayflower 호로 갈아타고 미국의 Boston 앞 바다에 있는 Cape Cod의 Provincetown에 도착하였고 얼마 후 다시 배를 타고 미국 본토인 Boston 근교 Plymouth 에 정박하여 상륙했던 것을 보아 알 수 있듯, 당시 화란은 철저한  개혁주의 나라였고, 칼빈주의적 Belgic Confession (베르기 신안고백서 1561) 과 Hei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63)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Arminius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 (이들을 “항의자, Remonstrants" 라고 함) 은 화란정부에 항의하기를, ”우리 Arminius 교수는 지금 화란 정부에서 믿는 것과 같이 가르치지 않고 다르게 가르쳤는데 지금 화란 정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5 가지 교리가 다르니 화란정부는 우리 Arminius 교수가 가르친 대로 바로 잡아 주시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rminius 교수의 제자들 (Remonstrants) 들이 화란 정부에 제출한 5가지 항의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은 완전타락하지 않아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 갈수 있다

    2. 하나님은 예수 믿을 자를 미리 아시고 거기에 근거하여 선택해 주셨다 (예지예정)

    3. 예수님의 죽음은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으니 주님은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으                                   므로 믿고 싶은 분은 스스로 힘으로 믿을 것이며 믿고 싶지 않으면 그만이다.

    4. 하나님이 특별한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은혜를 주셔도 인간은 구원을 거절 할 수 있다.

   5. 성도가 한번 구원을 얻었다가도 나중에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

이런 다섯 가지였습니다.
이에 대해 화란 정부는 1618년 11월부터 Dordt Council (영어표기 Dort Council)을 열었는데 화란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80 여명 신학자들과 목사들이 모여서 153 회에 걸친 회의 끝에 결론은 아르미니우스 교수의 제자들이 항의한 내용과 정반대가 되는, 다시 말하면 화란 정부가 이전부터 믿고 가르치던 대로 결정되었습니다.

1. 인간은 완전 타락하여 스스로는 하나님을 찾아갈 능력이 없어서 오로지 하나님이 은혜로
   믿음을 선물로 주셔서 먼저 이끌어 주셔야 믿게 된다는 교리.
   Total Depravity 인간의 완전타락
 
2. 하나님은 예수를 믿을 자를 미리 아시고 성도를 택해 준 것이 아니고 (예지예정이 아니고)
   무조건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하나님이 그가 구원할 자를 오로지 그의 기쁘신 뜻대로
   일방적으로 택해 주셨다는 교리 (이것을 예정예지론 이라함).
   Unconditional Election (무조건적 선택)

3. 예수님의 십가가의 죽으심으로 이룩한 대속은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들만 위한 교리
   Limited Atonement (제한된 속죄)

4. 하나님이 효과적 부르심 (effectual call) 로 은혜를 주시시면 인간은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며 그 하나님의 효과적 부르심을 거역할 수 없다는 교리.
   Irresistible Grace (무저항적 은혜)

5. 한번 중생하여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영원히 상실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     다는 교리.
   Perseverance of the Saints (성도의 궁극적 견인)

위의 다섯 교리의 영문자 멀기 글자를 모두 나란히 나열해 놓으면  TULIP 가 됩니다. 이는 화란 나라의 국화 (national flower) 이며 동시에 본 튤립 교육 선교회의 명칭이 유래한 출처이기도 합니다.

이상 다섯 가지는 아르미니우스 교수가 가르친 것과 정반대 이며 따라서 아르미니우스 교수의 제자들이 화란정부에 항의했던 그 순서대로 <도르트공회> 에서 대답을 해 준 것인데 아르미니우스 의 가르침과는 모두 정반대이며 일부만 맞고 일부는 틀리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다른 두 교리의 체제 입니다. 지금 복음주의자 (Evangelicals) 들은 아르미니우스 주의를 받아 드리고 개혁파 교회에서는 칼빈주의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장로교의 어머니라고 하는 John Knox 의 Scotland 에서는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1643-47) 을 대부분 수용하여 개 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구라파의 개혁교단, 이를 테면 GKN, 이나 독일 개혁교단 은 THREE FORMS OF UNITY  라고 해서 “3대 기본  교리“를 따르는데 그 ”3대 기본 교리“ 란

     1. Belgic Confession (베르기 신앙고백서, 1561)
     2. Hel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563)
     3. Canons of Dordt (도르트 신경, 1619)

주안에서 평강을 기도합니다.

튤립 교육 선교회
튤립 신학 연구원
김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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